[사설] ‘부산콘서트홀 개관’ 문화융성도시로 또 한걸음

[사설] ‘부산콘서트홀 개관’ 문화융성도시로 또 한걸음

[사설] ‘부산콘서트홀 개관’ 문화융성도시로 또 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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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콘서트홀이 20일 드디어 개관한다. 사업을 본격 추진한 지 10년 만의 결실이다. 파도 위를 떠다니는 배 형상으로 부산시민공원 내에 지어진 부산콘서트홀은 대공연장(2011석)과 챔버홀(400석)에다, 비수도권 공공 공연시설 최초의 파이프오르간까지 갖췄다. 부산시는 부산콘서트홀과 부산오페라하우스 운영 조직인 ‘클래식부산’을 구성하고,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을 예술감독으로 선임해 일찌감치 개관 준비를 마쳤다. 부산콘서트홀은 이날 정 감독과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APO)가 이끄는 개관 기념공연으로 화려한 축포를 쏘아 올린다. 지난 4월 시작된 시범공연은 물론이고 21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지는 개관 페스티벌 공연이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시민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미소금융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 부산시민공원 내에 위치한 부산콘서트홀 대공연장 모습. 부산 최초의 클래식 전용홀인 부산콘서트홀이 20일 개관한다. 국제신문 DB 부산에 클래식 전용 공연장이 이제야 생긴 걸 결코 빠르다고는 할 수 없다. 서울에는 1988년 예술의전당이출력
문을 열었고, 성남아트센터 고양아람누리 등도 수도권이었다. 비수도권에 시설이 들어서기 시작한 건 비교적 최근 일로, 2013년 통영국제음악당과 대구콘서트하우스 정도에 그친다. 부산에서 클래식 연주시설은 그동안 부산시민회관과 문화회관이 맡아왔다. 서울보다는 37년, 경남이나 대구보다도 10년 이상 늦게 클래식 전용홀을 갖게 된 셈이다. 하이엔드급 클래식 전전국은행연합회 연봉
문 연주공간을 갖게 된 기쁨이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세계적 수준의 공연시설을 보유한다는 건 우리가 굳이 이탈리아나 독일에 가지 않아도 최정상 연주단체와 음악인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정명훈 감독이 아시아인 최초로 음악감독직을 맡게 된 이탈리아 오페라 극장 ‘라 스칼라’와의 협업도 기대되는 포인트다. 이런 고급 문화 향신용불량자 회복
유의 기회는 숨어있던 시민의 문화 욕구를 더욱 폭발시키고 저변을 확대하는 촉매제가 된다. 지난 7일 부산시민공원 잔디광장에서 열린 소프라노 조수미의 파크콘서트에 3만 명 이상 운집한 모습이 그 증거다. 최고급 문화시설이 창출하는 일자리는 부산 울산 경남 일원뿐만 아니라 전국의 음악 인재들을 빨아들이는 구심점이 될 것이다. 오스트리아 빈, 변액보험원금
독일 베를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문화시설 자체가 도시의 랜드마크다. 부산에선 ‘공원 뷰’를 가진 부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2년 뒤엔 ‘바다 뷰’를 자랑하는 북항 부산오페라하우스, 2031년께 바다와 공원을 모두 낀 이기대 퐁피두 분관이 차례로 문을 연다. 몇년 안에 음악 미술 관련 특급 시설을 3곳이나 갖추게 되는 것이다. 30년 전 부산국제영화제가 시작주택공사 전세자금대출
됐을 때 부산 시민 전체가 관람자로, 자원봉사자로 발 벗고 나서 아시아 최고의 페스티벌로 키운 것처럼, 부산콘서트홀 성장에도 열정을 쏟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확신한다. 콘서트홀이 위치한 부산시민공원은 KTX 부전역과 가까워 접근성까지 뛰어나다. 시민의 일상을 파고들 부산콘서트홀이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 자랑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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